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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영화 '둠3' 흥행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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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세계 티켓판매 501억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도의 액션영화 '둠3'가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디아TV에 따르면 지난해 20일 선보인 둠3는 26일까지 일주일동안 세계 5200여개 극정에서 29억4260만루피(501억원 상당)의 티켓판매 수익을 올렸다. 인도 영화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둠3는 특히 북미지역에서 500만달러(약 52억원)어치의 티켓을 판매하며 북미시장에서 최고로 흥행한 인도영화 자리를 예약했다. 지금까지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운 영화는 '세 얼간이'로 6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둠3는 개봉 첫 사흘동안 330만달러 매출로 흥행 순위 9위에 오르며 이전 최고 인도영화 '젠나이 익스프레스'(225만달러·13위)를 제쳤다.
블름버그 비지니시위크는 둠3의 성공이 최근 수년간 발리우드 영화산업이 급부상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영화산업이 발달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0년간 제작된 영화만 북미 지역의 두 배에 달한다. 2009년 기준 전 세계 인도영화 티켓판매는 36억장에 이른다. 북미영화 관객수 26억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할리우드 영화와 마찬가지로 인도 영화도 전체매출의 60~65%를 인도 밖에서 거둬들일 정도로 국제화됐다.

인도는 이런 글로벌한 고객층에 맞춰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대규모 예산으로 영화 제작의 질을 대폭 높였고, 외국 관객들도 친숙한 소재를 쓴다. 영화 촬영을 미국에서 하거나 영어대화 장면을 넣기도 한다. 둠3는 상당한 분량이 시카고에서 촬영됐다. 인도판 '분노의 질주'인 이 영화는 오토바이 강도단과 이 갱을 체포하려는 경찰, 오토바이 레이서이자 정비원 파트너의 액션을 담았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이주한 인도와 남아시아인의 증가해 인도 영화의 기본 관람층을 형성했고, 인도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도 미디어 그룹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는 2007~2008년 2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인수해 구내에서 인도스택과 음식 등을 판매하는 발리우드 전용 극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에디슨이나 뉴저지, 새너제이 등에 많이 거주하는 동남아 관객을 겨냥한 것이다.

상황이 이쯤되자 미국의 극장 체인들도 발리우드 영화 배급에 뛰어들고 있다. 박스오피스그루닷컴의 편집자 기테시 판디야는 일리노이주 워런빌에 있는 리걸 칸테라나 맨해튼의 AMC엠파이어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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