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겨울방학 맞은 아이 수면시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겨울방학이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겨울방학 동안 자녀를 어떤 학원이나 캠프에 보낼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겨울방학은 그동안 공부하느라 지쳤을 아이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돼야 한다. 다만 아이들이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는 등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면서 자란다'는 말이 있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하루 중 밤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기 분비되기 때문. 따라서 자녀의 성장을 위해서는 영양과 운동에 신경쓰는 동시에 수면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시기에 잠을 줄여가며 컴퓨터 게임이 몰두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전반적인 신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수시로 갑자기 깼다가 다시 잠에 드는 매우 불안정한 수면 패턴을 보이거나, 게임의 잔상이 남아 악몽을 꾸는 소아불면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다음날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피로감이 남게 된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뇌 활동도 저하되는 만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우리 뇌의 해마는 기존 기억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해마의 기능이 떨어져 외부 자극을 기억과 관련된 정보로 바꿔주는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 따라서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아이들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학습장애도 초래할 수 있다.

일본 토호쿠대 연구팀이 2008년부터 4년간 5~18세 290명의 평균 수면 시간과 해마 부피를 조사한 결과도 이와 같았다. 평균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이 평균 수면 시간 7시간인 사람에 비해 해마 크기가 10% 더 컸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수면호르몬은 보통 밤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된다"며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방학 중에 여행이나 캠프에 참여했더라도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몇 시에 자더라도 아침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