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올해 수익성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내 철강업체들이 세밑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며 새해 반격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G스틸 KG스틸 close 증권정보 016380 KOSPI 현재가 7,490 전일대비 290 등락률 +4.03% 거래량 4,624,717 전일가 7,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KG스틸, 대한전선 주식 954만주 취득…지분율 4.87% KG스틸, 케이카 5500억 인수 계약 체결 [특징주]트럼프 철강관세 50% 예고에…세아제강 6%대↓ 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열연 사업을 정하고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철원 대체재 사업 개발 담당을 새로 만들고 제철 원료 실장이던 김영대 부사장을 책임자로 전보 발령냈다. 제철 원료 실장은 김경덕 열연사업부장(상무)이 맡고, 열연 사업부장은 이태섭 칼라사업부장(상무)이 책임진다. 이는 동부제철이 그룹 차원의 재무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인천 공정 매각을 추진 중인데서 비롯됐다. 동부제철이 인천공장을 매각하면 당분간 칼라 강판 사업은 접어야 한다. 대체 성장 동력을 위해 열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230 KOSPI 현재가 11,4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재선임…"4차 중기경영계획 수립 중" 인터지스, 중부권 컨테이너 거점 개발에 301억원 신규시설투자 "10년 만에 되찾은 사옥"…동국제강, 페럼타워 6451억원에 재매입 은 최근 인사를 통해 봉형강 사업에 힘을 실었다. 임원 5명을 재배치하면서 봉형강 담당인 최원찬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킨 것이다. 주력 산업인 후판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봉형강 판매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후판 사업을 시작한 동국제강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조선업 불황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포스코와 현대제철까지 후판 공급에 나선 것.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 임원 정기 인사는 불황기 내실을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책임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불황이 장기화되자 오너십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고(故) 이운형 회장이 별세한 이후 세아그룹은 동생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해왔다. 지난 22일 임원 인사에서 고 이 회장의 부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이 회장에 올랐다. 아울러 박 신임 회장은 지주회사인 세아 홀딩스 부회장도 맡아 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는다.

고 이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세아홀딩스에 이어 핵심계열사인 세아베스틸 기획상무본부장(상무) 겸직한다.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 close 증권정보 003030 KOSPI 현재가 193,4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2.82% 거래량 49,502 전일가 18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세아제강지주 "영국 계열사 주식 681억원에 추가취득" 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철강 수요 침체에 '조직 체질 개선' 인재 중용 세아제강지주, 3분기 영업익 398억원…전년比 105%↑ 경영기획실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이는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오너 3세들이 전면에 나서 향후 세아그룹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계열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 부문을 합병하면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며 산업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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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는 해외스틸가공센터과 차량 부품, 강관, 자원 개발 등 4대 주력 부문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하이스코는 2020년까지 8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포스코는 내년 3월 신임 회장 선출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의 임원 인사를 보면 장기 불황을 겪는 철강업계들이저마다 경쟁력 갖춘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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