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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에 헬파이어미사일 75발·정찰 드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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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이 이라크가 알카에다와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수십발의 헬파이어미사일과 감시용 드론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말리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이라크와 이웃국인 시리아에서 준동하고 있는 알카에다로부터 지원을 받는 반군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지원을 미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75발의 헬파이어미사일을 지난주 제공했으며 이 미사일들은 경비행기인 세스나기에 탑재해 반군 캠프를 공격하는 데 쓰였다고 NYT는 전했다.

아울러 10대의 '스캔이글' 정찰 드론이 내년 3월까지 이라크에 인도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스캔이글은 이라크 상공을 정찰한 대형 드론인 '프레데터'의 축소형이다.
미국은 2011년 12월18일 이라크로부터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켰지만 과거 정찰로 축적한 이라크 내 알카에다 네트워크의 위치 정보를 이라크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과 알카에다를 등에 업은 반군의 테러가 맞물려 정정ㆍ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은 확보하고 있는 미사일이 거의 없는 데다 제대로 된 공군도 사실상 전무해 내전이 격화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 이라크에서는 내전 사태로 8000명 이상이 숨졌고 이 가운데 군인도 952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25일 성탄절에는 알카에다에 의한 폭격으로 바그다드 인근 지역에서 25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유엔은 올해 이라크 상황을 '2008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철수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에 아파치헬리콥터와 무장항공기를 임대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라크에 지원한 무기가 결국은 말리키 총리가 정적을 위협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승인을 망설이고 있다.

미국 의회가 무기 판매를 망설이자 지난달 이라크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공격용 헬기 4대를 지원받았다. 앞으로 24대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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