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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0년 만에 해외에서 쇳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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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초 인니 일관제철소 화입 가동

포스코 크라카타우제철소의 전경(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크라카타우제철소의 전경(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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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POSCO홀딩스 가 동남아 일관제철소의 꿈을 이뤘다. 포항 영일만에서 첫 쇳물을 뽑아낸 지 40년만의 쾌거다.

포스코는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의 성공적인 가동을 내외에 알리는 '화입식(火入式)'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 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백성택 ASEAN대표부 대사, 이르반 크라우스틸 사장과 외주 파트너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30개월간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한국의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힘을 합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포스코가 제철보국 이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듯 크라카타우포스코도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최초의 해외 일관 제철소인 크라카타우제철소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 스틸의 합작 투자로 2010년에 설립됐다. 제선, 제강 후판 공정을 갖춘 크라카타우제철소는 연간 슬라브 180만t과 후판 12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제철소 건설에는 포스코 계열사의 역량이 총 집결됐다. 포스코건설은 제철소에 대한 종합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총괄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제철소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200㎿ 기력발전소를 건설을 담당했다. 포스코ICT는 EIC 엔지니어링과 IT통합시스템을 구축했고, 포스코켐텍은 석회소성로 및 화성부산물 처리설비를 맡았다.
또 포스코엠텍은 쇳물 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탈산제 공장을 설립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철강재의 해외 수출과 내수판매를 지원하게 된다.
이 외에도 국내 248개 중소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0여 년 전 처음 포항제철소를 건설할 당시에는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자체 역량으로 해외 제철소를 건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가동원년인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수시장 판매망을 적극 확보해 내년 슬라브 150만t과 후판 60만t을 인도네시아 내에 판매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6% 이상 고성장하고 있지만 철강 수요 1250만 t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연간 1인당 철강소비량도 한국의 20분의 1에 못 미치는 40kg에 불과해 철강소비 잠재력 또한 매우 크다.

포스코는 이후 일관제철소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주변 경제구역 내에는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제철소가 없어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큰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을 통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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