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대신 스토리로 대박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아빠, 어디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삼성카드 소지 고객 대상으로 단순 할인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아빠와 함께 오면 스테이크 값의 절반은 아웃백이 낸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엄마의 영역이었던 외식 주도권을 아빠에게 넘긴 이 행사는 시행 일주일만에 일평균 1000여 가족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올 한해 엄마와 딸을 공략했다. 지난 5월에는 '엄마와 딸의 저녁식사'이벤트를 진행, 총 100팀을 만찬에 초대해 엄마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도록 했다. 당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행사였지만 경쟁률이 7:1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63빌딩 58층에 위치한 슈치쿠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일식코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의 특징은 남자친구가 직접 조리사 복장으로 즉석스시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먹여준다는 점이다. 별도의 할인행사는 없지만 자리는 이미 꽉 찼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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