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영화 스튜디오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를 착공했다. 완다그룹은 "이 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1만㎡ 규모 영화 스튜디오와 19개 관련 시설, 마이애미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비슷한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스튜디오는 300억위안(약 5조3109억원)이 투자되며 2017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중국 영화 제작ㆍ배급사는 해외 제작사와 손을 잡고 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보나필름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이어 팍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과 손을 잡았다. 현재 팍스와 함께 내년에 배급할 합작 영화를 제작 중이다. 보나필름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유동(于冬)은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이든 중동이든 어디나 간다"며 "중국 영화산업이 세계적인 배급망을 가진 할리우드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영화산업을 가리켜 찰리우드라고 한다. 중국(China)과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다. 캐머런 총리는 "중국 영화산업이 찰리우드라고 불리기 시작했지만 차인우드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인우드는 영국 최대 스튜디오인 파인우드를 본뜬 이름이다.
같이 찍을까요, 찰리우드氏, 韓·英의 구애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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