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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프로 첫 우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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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스커츠 최종일 세계랭킹 5위 유소연 격침 역전우승, 박인비 3위

 리디아 고가 스윙잉스커츠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리디아 고가 스윙잉스커츠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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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6)가 드디어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세계랭킹 5위 유소연(23)을 격침시키고 일궈낸 짜릿한 역전극이다. 8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ㆍ631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 최종 3라운드다. 1타 차 2위로 출발했지만 3언더파를 보태 오히려 2위와 3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11언더파 205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15만 달러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특히 3타 차로 뒤지던 10, 11번홀의 연속버디가 돋보였다. 유소연이 그 사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동타가 됐다. 리디아 고 역시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유소연이 14번홀(파3)에서 4퍼트 더블보기로 자멸해 전세가 뒤집혔다. 리디아 고는 그러자 유소연이 또 다시 보기를 더한 16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솎아내 3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디아 고가 바로 아마추어시절인 지난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남녀프로골프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기록(14세9개월)을 수립해 천재성을 과시한 선수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가 11살 때 이미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작성하는 등 세계 아마추어무대를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는 1969년 조앤 카너(미국) 이후 무려 4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당연히 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15세 4개월2일)이다. 올해는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최초의 프로대회 2연패라는 또 다른 진기록을 곁들였다. 이 대회 직후 프로를 선언했고, 지난달 LPGA투어 최종전인 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데뷔전을 가졌다.
리디아 고에게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의 동반플레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과시했다는 의미도 남았다. 2라운드에서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우승을 예약했던 박인비는 전날 4오버파로 무너진데 이어 이날도 2언더파에 그쳐 3위(7언더파 209타)에 만족했다. 국내파는 김효주(18)와 2014시드전 1위 백규정(18)이 공동 4위(3언더파 213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한국의 상금퀸 장하나(21ㆍKT)는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6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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