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함평 우시장이 ‘전자경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1903년 개장한 함평우시장은 ‘함평큰소장이 전남의 소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우시장으로, 하루 평균 120 ~ 300두가 거래될 정도로 지금도 활기를 띄고 있다.
함평축협(조합장 임희구)은 농가와 상인들이 편리하게 고품질의 함평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최신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경매상황이 자동으로 전산처리돼 경매 속도가 빠르고 농가와 상인 간에 공정성 시비가 줄어들어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은 7, 17, 27일에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2일장과 7일장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자경매에 도축을 앞둔 비육우를 출하할 경우, 1++등급은 20만원, 1+등급은 10만원의 우수축 출하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광호 축수산과 한우육성담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함평우시장이 전자시장으로 탈바꿈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를 경매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자경매로 더욱 많은 소를 경매할 수 있어 우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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