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CBS에 출연해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프라임 에어는 우대 고객을 뜻하는 '프라임'에 공중 배달을 뜻하는 '에어'를 더해 고안한 용어다.
아마존은 현재 5파운드(약 2.2kg) 이하의 무게를 가진 상품을 대상으로 10마일(약 16km) 이내 거리에 있는 목표 지점까지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험중에 있다. 이와 같은 무게와 거리는 아마존을 통해 주문되는 물품의 90%를 차지한다.
베조스는 "다만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사용화 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기술개발과 미 연방항공청(FAA)의 허가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전쟁터를 누비거나 테러 조직의 정밀 폭격에 사용되던 소형 항공기다. 그러나 그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민간에서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피자업체 도미노는 지난 6월 영국에서 '드론 피자 배달' 서비스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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