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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하는 지하철 공사판...26개 도시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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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인프라 건설 밀어붙이기가 지하로 들어가 중국 전역에서 지하철 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20년 미국식 주간 고속도로를 본 딴 고속도로망 건설에 자본을 투입했지만 이제는 수십 개의 도시가 지하철을 건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중국 교통기술개발기획조사센터에 따르면, 최소 26개 도시가 지하철을 건설하고 있거나 확장 중이며, 11개 도시는 도시 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시는 9개 지하철을 건설 중이며 상하이시는 10월 중순에는 도시 지하철 11호선이 이웃한 장쑤성의 인구 76만명의 소도시 쿤산까지 연장해 개통했다.

중국 도시들의 지하철 건설은 판박이 같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500만달러가 넘는 터널 굴삭기를 두 개 사서 동시에 굴삭하고 있어 중국 전역의 지하가 지하철 공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최근 진행된 중국의 지하철 프로젝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대규모 인프라 지출을 승인한 데로 거슬러 간다.

문제는 지하철 건설이 돈 먹는 하마라는 점이다. 전국 도시가 인프라 건설에 나서면서 중국 도시는 2010년 총1조7600억달러의 채무를 졌고 이 중 교통 인프라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우한의 경우 9개 지하철 건설을 위해 하루 15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현재 고속철도망은 세계 최대인 반면, 고속도로망은 미국의 3분의 2에 그치는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WSJ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이면서 값싼 주택을 공급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소비자 지갑을 열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해 지하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WSJ은 중국이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에 새로이 돈을 물 쓰는 듯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이런 전략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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