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계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3·4분기에 해외 투자자들과 사모펀드들은 미국 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 인수·합병(M&A)에 투자한 돈은 28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투자자들의 투자규모와 성격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중심이 됐던 에너지 부문 투자가 개인 및 중소형 투자자들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의 국적 역시 중동 일변도에서 캐나다와 아시아·태평양 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PwC의 더그 마이어 에너지 M&A 전문가는 "해외 투자자들의 활동이 탐사 및 생산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굵직한 에너지 관련 M&A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