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그리스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민간부문 노동자총연맹(GSEE)이 6일(현지시간) 추가 긴축조치에 반대하는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으로 항공교통관제사 노조가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업무를 중단하면서 아테네공항의 항공편은 수십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아테네 시내의 전동버스와 공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등도 24시간 운행이 중단됐다. 교외선 국철, 페리, 선박 등도 하루종일 운행을 멈췄다.


특히 교사와 변호사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공립학교와 법원이 문을 닫고 병원과 구급차 서비스는 응급 인력으로 가동됐다.

양대 노총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대외채권단인 '트로이카'가 요구하는 연금과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긴축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의회 앞에 있는 신타그마 광장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 대표단과 구제금융 이행조건인 긴축 조치를 실사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내년도 그리스의 '재정 갭'(fiscal gap) 전망을 두고 이견을 나타냈다. 재정 갭은 공공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금액으로 기초재정수지의 목표치와 추정치의 차이로 계산하며 예산절감으로 충당해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재정 갭이 5억유로(약 7160억원)로 추정된다며 임금과 연금 삭감, 세율 인상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사회가 이를(추가 긴축 조치) 받아들일 수 없고, 경제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 재정 상태도 추가 긴축조치가 필요 없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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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로이카는 정부 추정치의 5배인 25억유로까지 전망하고 있어 추가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공부문 인력의 구조조정 실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누적적자가 심각한 공기업 3개의 청산이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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