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의 내부 구조, 여전히 미스터리…"2층이야, 3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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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거북선의 내부 구조'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거북선의 내부 구조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거북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이유는 내부 구조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쟁점이 되는 부분은 '거북선이 몇 층짜리 구조를 갖고 있었느냐'다.


이에 대해 거북선과 관련한 대표적 사료인 '이충무공서'는 "군사들이 쉴 때는 포판(조선시대 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주갑판) 아래에 있고, 싸울 때는 포판 위에 올라와 모든 총구멍에 대포를 걸어놓고 쉴 새 없이 쟁여 쏜다"고 설명한다. 그림과 설명 어디에도 3층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충무공전서'의 내용을 신뢰하는 학자들은 거북선이 2층 구조라고 본다.

그러나 1976년 남천우 서울대 교수는 "거북선이 2층 구조라면 노를 젓는 노군과 활과 화약무기를 쏘는 전투요원이 같은 층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구조는 전투를 하기에 너무 불편하다"며 3층설을 제기했다. 판옥선(조선시대 수군의 대표적인 전투선)도 3층 구조인 점을 고려했을 때 거북선이 2층이라면 오히려 판옥선에서 퇴보한 형태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후 현재는 거북선 관련 연구자 중 3층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3층설을 바탕으로 한 반3층설, 3층 단면 8각형설까지 등장했다. 반3층설은 2층설과 3층설의 약점을 보완한 것으로, 3층이 있긴 하지만 공간이 좁아 2층에 비해 활동이 제한돼 그 공간에서는 휴대형 화약무기나 활 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반3층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조선 후기 거북선의 제원을 기록한 '귀선중기'와 임진왜란 당대 기록인 '간재집'의 설명을 근거로 든다. 거북선의 전체 높이 14척에서 하부 선체 높이 약 7척을 제외한 7척을 환산하면 약 2.1m가 나오는데, 이 높이에 두 개 층이 동시에 들어가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3층 단면 8각형설은 거북선을 가로로 잘랐을 때 단면이 8각형이라 주장한다. 즉, 거북선의 개판(거북선 상부를 덮고 있는 부분)이 곡선이 아니라 각이 진 형태여서 3층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거북선을 묘사한 각종 사료들이 개판을 곡선형으로 그리고 있는 점에 대해선 당시 조선시대 그림이 현대의 회화 기법과 달리 어느 정도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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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거북선의 내부 구조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이유는 자료가 한정적이고 실제 거북선의 종류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거북선의 내부 구조'를 접한 네티즌들은 "거북선의 내부 구조, 이런 치열한 논쟁이 있는 줄은 몰랐네", "거북선의 내부 구조, 박물관에서 본 것도 이 중에 한 가지를 재현한 것이겠네요", "거북선의 내부 구조, 어떤 것이 맞던 거북선은 엄청난 배임이 분명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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