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험회사 페어팩스는 위기에 처한 블랙베리를 47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페어팩스는 블랙베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데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블랙베리를 비상장사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측은 페어팩스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블랙베리가 더 나은 인수 제안자가 있을지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그 시한을 11월4일로 못박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페어팩스의 블랙베리 인수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뱅크오브몬트리올(BMO)이 다른 은행들에 투자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가 4일로 정한 자금 확보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블랙베리에 제안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랙베리는 페어팩스의 인수 제안이 있은 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휴렛팩커드 등 여러 업체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페이스북 본사도 방문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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