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있어서 유럽 시장 수요가 약하고 빠르게 증가하던 신흥 시장 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미국에서 이익을 큰 폭 신장시킨 자동차회사로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를 들었다.
미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3대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는 미국 이익을 22% 더 올렸다. 신형 지프 체로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출시가 지연됐는데도 낸 성과다.
피아트의 유럽 지역 손실은 3분기에도 이어졌다. 피아트 매출에서 둘째 지역인 남미 이익은 45% 급감했다.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남은 지분 40.5%를 다 사들여 크라이슬러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우려 하는 데엔 이런 배경이 있다.
GM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주춤거렸지만 미국 실적은 양호했다. GM은 유럽에서 손실을 냈고 신흥시장 실적도 저조했다. GM의 3분기 순이익은 15% 증가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과 중국, 동유럽 지역 순이익은 5억달러 감소하면서 북미 순이익 증가폭을 고스란히 깎아냈다.
폭스바겐은 미국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게다가 모델 라인업이 적고 오래된 탓에 미국 시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이외의 신흥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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