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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신흥국 소비심리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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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미국은 6년새 최고…인도·브라질 등은 하락, 韓 최하위 그룹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선진국과 신흥국의 소비심리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경기회복으로 미국·유럽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반면 신흥국 소비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공개한 올해 3·4분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 지수는 94로 지난해 3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전반적인 글로벌 소비심리는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지역별로 큰 온도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는 98로 2007년 3분기 이후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부동산·주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덕이다.

재정위기 여파로 위축됐던 유럽의 소비심리도 좋아지고 있다. 3분기 유럽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74를 기록해 2010년 1분기 이후 14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에서 소비심리가 가장 양호한 곳은 영국이다. 3분기 영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92다. 포르투갈의 경우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가장 빨랐다. 포르투갈의 3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는 55로 글로벌 평균을 밑돌았지만 지난 분기보다 무려 2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스페인의 소비자 신뢰 지수 역시 같은 기간 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신흥국의 소비심리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신흥국 대표주자인 인도와 브라질의 3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의 소비심리도 나빠졌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그나마 선전한 곳이 중국이다. 중국의 소비심리는 전 분기와 같은 110을 기록했다. 한국의 소비심리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3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가 54로 그리스·이탈리아와 함께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에 포함됐다.

닐슨 산하 케임브리지그룹의 벤카데시 발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5월 말 이후 금융시장 혼란을 겪은 신흥국들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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