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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 후퇴..내년 3월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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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매달 850억달러(약 90조1000억원)의 채권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온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FRB는 이 밖에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FOMC 회의 뒤 발표된 성명은 “(미국 경제가) 릫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릮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용 상황이 최근 몇 개월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처음으로 “주택부문의 회복세는 최근 몇 달 사이 다소 둔화됐다”며 우려를 표명한 뒤 “재정정책도 경제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FRB는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자산 매입(채권 매입)의 속도를 조절하기에 앞서 경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의 이날 결정은 양적완화 축소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한 실업률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한편 최근 미 정치권의 정쟁으로 빚어진 정부 일시폐쇄(셧다운)로 인한 경제적 피해 상황 등을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성명은 “자산 매입 속도를 언제 늦출지 판단하기 위해 FOMC는 향후 회의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통해 고용시장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기대를 충족하는지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리 정해진 코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 금융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FRB가 기대를 충족하는 지속적인 경제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 3월 FOMC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태다.

FRB는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고용을 늘리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400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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