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3국감]"국민연금 직원들 해외연수서 관광·쇼핑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유럽으로 단기 해외연수를 가서 관광과 쇼핑을 하다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8월 사회보장·복지제도 벤치마킹 목적으로 우수 직원 39명을 프랑스와 독일로 해외연수를 보내는데 1억2900만원을 지출했다. 직원 1명당 339만원이 든 셈이다.
양승조 의원은 이 연수가 목적과 달리 관광과 쇼핑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팀은 5박7일 일정 동안 오전 일정으로 프랑스 연금보험공단,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국, 질병보험 금고 등 3개 기관만을 견학했다. 나머지는 관광으로 채워졌다.

특히 연수 마지막 날인 9월1일에는 '국민연금 투자 부동산 방문'을 이유로 오파리노 쇼핑몰을 찾았다. 이 쇼핑몰은 지난 2011년 6월 감사원이 공단 투자금 5425억원에 대해 '수익률이 최소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도 투자를 결정했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곳이다.

공단의 해외부동산 투자지침에 따르면 임대로 수익을 위주로 하는 투자의 경우 최소 수익률(투자 후 5년 이상 예상되는 실질수익률)이 5% 이상이어야 한다. 프랑스의 향후 5년간 물가상승률 예측치인 1.7%를 고려하면 최소수익률은 6.7%였다. 하지만 당시 공단과 계약한 자문사는 실질수익률이 5%도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었다.
양 의원은 "국민연금 재정으로 직원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오게 한 것은 잘못으로 우수 직원 포상 성격이라면 단기연수 목적 자체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단기 연수가 부실하지 않도록 개선하고 그 계획을 국회에 보고하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