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부족한 정량평가 점수를 정성평가로 메워 성과급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은 정량평가(기금 수익률)와 정성평가를 8 대 2 비율로 더해 산정한다. 성과급 지급 기준인 지난해 수익률을 살펴보면, 수익률 7.03%를 거둬 벤치마크 수익률(7.36%) 대비 마이너스('-0.33%')를 기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금본부는 부족한 정량평가를 정성평가로 채워 높은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최근 3년간 정량평가 점수는 80점 만점에 16.9점(2012년), 1.6점(2011년), 15.5점(2010년)으로 오르내렸으나, 정성평가는 20점 만점에 15.5점(2012년), 15.2점(2011년), 14.2점(2010년)으로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성평가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가 부여한다.
김 의원은 "우수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해 기본급 확대가 필요하겠지만, 성과급은 철저히 성과에 따라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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