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티타임]"시민들에게 예술활동 참여 즐거움 줄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백지숙 APAP예술감독..안양파빌리온 26일 개관

[티타임]"시민들에게 예술활동 참여 즐거움 줄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기도 안양의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알바로시자 홀'은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아시아 최초의 건물이다. 2005년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일환으로 선보였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의 이 건축물을 보기 위해 매년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백지숙 APAP 예술감독은 내년 상반기에 있을 제4회 APAP 행사를 앞두고 '알바로시자 홀'을 '안양파빌리온'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뿐만 아니다. 그동안 작품 전시에만 주력했던 기능을 확장해 시민들이 직접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듬었다. 26일 개관하는 안양파빌리온에서는 공공예술 도서관은 물론이고, APAP자료실, '만들자' 연구실, APAP투어 프로그램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예술은 사회적으로 연계돼있는 예술이며, 형태나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에 담겨져 있는 공적인 의도가 있어야 한다"고 정의한 그는 "안양파빌리온이 예술활동 중심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센터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안양파빌리온> 사진 이종철

<안양파빌리온> 사진 이종철

원본보기 아이콘

'공공예술'은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다. APAP가 내년에는 벌써 4회째를 맞이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APAP는 2005년 안양유원지를 예술공간으로 변신시키는 과정에서 제1회 행사가 시작됐다. 2회는 평촌 신도시 개발과 맞물리면서 그 지역 작품들과 함께 했고, 3회는 조각, 설치물 위주의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와 결합해서 활동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백 감독은 "1~3회 행사 당시에는 전반적인 관심이 부족해 시민들로부터 소외를 받았다. 그래서 지난해 7월 부임하자마자 홍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작품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백 감독은 "공공예술은 관리와 보존이 중요한데 그런 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공공예술이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지역에서 시도가 됐지만 결국은 야외에 그냥 방치되거나,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에 열릴 4회 때에는 기존의 작품을 새롭게 리모델링, 리스토리텔링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내이슈

  •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해외이슈

  •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