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문 의원 성명과 최근 민주당 내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마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결론을 내려놓은 것만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고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는 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맞섰고, 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한 비판에는 "박 대통령은 결코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 않다. 적당한 시기에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문제해결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더 이상의 국정 혼란을 막고 민생과 경제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문 의원은 지난 6월 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과 관련, '귀책사유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문 의원은 남의 눈의 티끌보다 제 눈의 들보를 먼저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