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광저우 거친 이장수 감독 "ACL 결승 백중세"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을 모두 지낸 이장수 전 감독이 FC서울 팬들에게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22일 공개된 영상에서 "FC서울을 떠날 당시 팬들에게 따로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며 "응원 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고 말했다.
2005년과 2006년 FC서울 사령탑을 역임한 이 감독은 2007년 중국으로 건너간 뒤 베이징 궈안을 거쳐 2010년부터 당시 2부 리그 소속이던 광저우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이듬해 슈퍼리그(1부 리그)마저 제패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이 몸담았던 양 팀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놓고 맞붙는데 남다른 감회를 전한 이 감독은 결승전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꼽은 광저우의 장점은 오랜 시간 발을 맞춘 주축 멤버들의 탄탄한 호흡. 특히 어린 나이에 스카우트 된 외국인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아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C서울 선수단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을 당시 2군 막내였던 고명진, 고요한이 대견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처음 한국 무대에 데려왔던 아디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더불어 최용수 현 감독에 대해서도 "한국 프로 축구사를 바꿀 후배 가운데 한 명"이라며 애정 어린 칭찬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승컵 향방에 대한 질문에 "양 팀 공격력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전개 스타일이 유사해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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