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국내 은행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일선 직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상담 직원이나 영업점 직원들이 건강하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7일 본사 강당에서 이원태 행장과 영업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만족(CS)과 연계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CS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의 육체적ㆍ정신적 건강 증진을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복싱 훈련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배출하고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복싱지도는 전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챔피언 유제두 선수가 맡았다.

상담직원들의 건강을 상시 체크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한남동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의 의료진이 매주 화요일 고객센터를 방문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과 귀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이비인후과 과목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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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대전 고객상담센터에 상담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실(힐링카페)'을 오픈했다. 심리상담실에는 1, 2급 전문 심리상담사가 배치돼 신청직원에 대해 심리검사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심리상담실 설치가 어려운 각 영업점 직원들을 위해 제휴업체의 전국상담연계망(196개소, 전문상담사 249명)을 통한 방문상담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직원들의 대고객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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