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28)씨가 국군의 날을 맞아 또 다시 알몸시위를 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에 있는 형제의 상 앞에서 알몸시위를 진행했다.
사진 속 강씨는 알몸으로 '우리는 전쟁을 기념한다(KOREA CELEBRATES THE WAR)'가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있다.
강씨는 "북한은 매년 군사퍼레이드를 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하고 있다"며 "남한이 북한과 다르게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북한과 달리 이 같은 퍼레이드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5년 만에 다시 알몸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년 전과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 2004년 고등학교 때 학교 측의 '종교 강요행위'에 반발해 단식 투쟁과 소송을 벌이다 퇴학을 당했다. 또 서울대 입학 이후에는 병역을 거부하고 자퇴해 2010년 병역거부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강의석, 국군의 날 행사 알몸시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 용기에 박수쳐주고 싶다",
알몸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 존경스럽다",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알몸시위는 아닌 것 같다", "관심병 환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씨는 이날 오후 4시에는 시청역광장에서 군사퍼레이드에 대한 즉석토론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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