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의 추석명절인 중추절(9월 19일~21일)은 일반적으로 소비 판매의 성수기로 고급 소비재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올해 중추절은 이러한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올해 '삼공(三公)소비'(해외출장·음식접대·공용차) 근절을 엄격히 단속하면서 예년과 같은 중추절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지난 9월초부터 판매되고 있는 상품권 주요 고객이 이전에는 기관, 기업 단체 주문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그 수요가 전년대비 50%이상 줄었고 명품백주(마오타이 등), 고급차, 동충하초 등 고가의 선물용 제품들도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

이러한 중추절 특수에 대한 기대심리 약화는 증시에도 반영돼 지난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5% 떨어진 2185.56에 장을 마쳤다. 이중 소비재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류업체 마오타이는 5.5% 급락했다. 지난주 8월 실물 경제지표 호조 및 상해자유무역지구 출범 등으로 4%이상 급등했던 분위기와 대조된다.


성 연구원은 "중국 중추절 소비 문화 자체도 변화해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정부 단속이 심하지 않은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은 판매가 증가하면서 고가 상품 소비는 감소하고 중저가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중추절연휴가 기존처럼 소비판매 성수기로 작용해 증시와 연결되는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