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대신 3G나 LTE이용·URL은 무시·앱 설치 옵션 설정
1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자리를 비운 추석 연휴 기간 악성코드 배포,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보안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특히 최근 개인의 모바일 기기를 '좀비폰'으로 만드는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향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심코 회사에 접속했다가 중요 정보가 빠져나가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고향서 회사 정보에 접속할 때 몇 가지 주의를 기울이면 해킹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안랩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는 해커가 불법적으로 만든 AP(Access Point)일 가능성이 있다"며 "추석 연휴에 스마트폰으로 사내 메일을 열어볼 때는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와이파이(WiFi)가 아닌 3G나 LTE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경고했다. 공유기를 설치해서 AP(Access Point) 이름을 통신사 이름으로 쓰면 누구나 손쉽게 와이파이를 띄울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하면 해당 와이파이에 접속한 단말기 및 사용자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그에 반해 3G나 LTE는 이통사 기지국을 통하므로 해커에게 악용될 위험이 거의 없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사내 메일을 열어볼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일에 첨부된 URL이나 apk 파일을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랩 관계자는 "메일에 첨부된 URL이나 apk 파일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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