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지옥문턱서 돌아온 기업의 비밀
롯데관광개발의 회생, 이유 있었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21세기 최대 프로젝트였던 용산개발사업 실패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 close 증권정보 032350 KOSPI 현재가 19,390 전일대비 910 등락률 +4.92% 거래량 200,509 전일가 18,480 2026.05.14 10:2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관광개발, 마카오 홀드율 근접…실적 성장 기대" "찐부자 외국인이 놀러온다며?" 실적 퀀텀점프 기대 [클릭e종목] 카지노·호텔 외국인 특수…중동 불안 지운 제주 드림타워, 4월 첫 600억 매출 이 상장 유지에 성공했다.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갔던 기업이 회생에 성공, 상장을 유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상장공시위원회는 롯데관광개발의 개선계획 이행여부 등을 심의, 상장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6개월여만에 재개된 거래에서 롯데관광개발은 장 초반 상한가인 1만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정지 전인 3월15일 종가는 8100원(권리락 감안가격)이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1700억원 이상 투자된 용산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지난 3월 의견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었다.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이후 롯데관광개발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대주주인 김기병 회장측이 사재 출연을 하는 등 정상화를 추진했다.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4개월만인 8월28일부로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거래소에 개선계획을 이행했으니 상장 여부에 대해 다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극적으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 올해 거래소의 상장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 중 상자유지로 결정된 기업은 파나진 정도를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파나진은 지난 1월16일 주된 영업의 정지로 실질심사대상이 된 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속개 후 7월4일 상장유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달 실질심사 대상이 됐던 엔터기술과 유에이블은 상장폐지를 피하지 못했다.
상장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후 심의속개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회생을 도모할 기회를 번 기업도 드물다. 3월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사결과 상장폐지를 받고도 개선기간이 부여된 신일건업,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속개 결정으로 시간을 번 쌍용건설, 피에스엠씨, 테라리소스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의 회생 가능성도 매우 낮다. 에스비엠은 의견거절로 거래정지된 후 코스닥 인수합병(M&A)업계의 큰 손 남궁견씨가 최대주주로 나서면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결국 상장폐지를 면치 못했다. 이외에 우경, 룩손에너지, 다함이텍, 글로스텍 등 지난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도 결국 증시에서 퇴출됐다.
전문가들은 "외부감사인이 의견거절을 한다는 것은 계속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이런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만큼의 자구책이 실행돼야 극적회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극적 회생에 성공한 롯데관광개발은 김기병 회장측이 1100억원을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회사에 투입했다. HLB파나진 HLB파나진 close 증권정보 046210 KOSDAQ 현재가 1,797 전일대비 63 등락률 -3.39% 거래량 74,066 전일가 1,860 2026.05.14 10:20 기준 관련기사 HLB파나진, AOC 개발 핵심 페이로드 'PNA 연구성과' 국제 학술지 게재 듀센병 치료, AOC가 대안 될까 HLB파나진, PNA 기반 AOC로 신약 개발 나선다 도 1년간 보호예수가 걸린 50억원대 유상증자로 횡령ㆍ배임 건을 넘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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