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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부담 1위…교육비 제치고 '식생활비' 10명 중 8명 "수입식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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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느낀 소비품목으로 교육비를 제치고 식생활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식생활비 지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수입 농수축산물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10명 중 8명은 수입산 먹거리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의 소비생활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했다. 소비생활지표는 소비자의 소비생활수준, 소비경험, 소비자 정책환경의 현상과 변화를 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 소비지표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소비지출품목은 '식생활비'로 나타났다. 식생활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6%를 차지해 2011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1999년과 2002년 조사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던 교육비는 응답자 중 21.5%가 부담이 된다고 답해 2007년, 2011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의료비와 의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도 각각 8.2%와 6.9%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의식주 및 의료비용과 같이 기본적인 소비생활 비목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소비자들은 식생활에 있어서 경제적인 부담과 안전 먹거리 부담을 모두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영역에서 수입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이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는 85% 이상이었고, 국산 농축수산물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도 50% 이상을 차지했다. 학교 앞이나 단체급식소, 휴게소, 일반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수준(70% 이상)이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이 의식주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생활 영역은 교육, 의료, 문화·여가생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수준은 4점 만점에 평균 2.86점으로, 영역별로는 의식주생활이 평균 이상인 2.87~2.92점이었고, 교육서비스(2.67점)와 의료서비스(2.79점)는 평균 이하였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영역은 문화·여가생활로 2.95점이었고,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84%와 82%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 층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관혼상제 서비스 부문 만족도는 2.6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의 24.7%가 서비스 가격이 품질에 비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용약관 및 거래조건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응답도 16.1%를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중도해지 및 환급 거절을 경험한 소비자도 9.3%로 나타나 관련 거래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국내 소비자는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87.3%에 달했고 편의점은 70.1%, 재래시장도 67.9%였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비율은 54.9%로, 2011년 조사결과에 비해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부상한 소셜커머스 이용률이 22.7%로 조사됐다.

생활협동조합과 생산자·판매자 직거래는 이용률이 11.7%와 21.7%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용 만족도는 3.21점과 3.19점으로 대형마트(3.01점) 등 다른 거래형태보다 높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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