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죽 먹기 등 상기행사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나라를 빼앗긴 치욕의 날을 아시나요?'


29일 경술국치(庚戌國恥) 103주년을 맞아 이를 상기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29일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조약이 체결되어 대한제국이 역사 속에서 사라진 날이다.

광복회는 29일 오전 12시부터 국치일 상기 행사를 여의도 광복회관 본회와 전국 지회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치일 상기를 위한 조기 게양, 검은 넥타이 매기, 찬죽 먹기 등 국치일 상기 행사와 함께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재무장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또한 경기도 일대 정부기관에서는 조기가 게양됐다. 국치일은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국가 기념일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는 올해 지방조례를 개정해 국치일에 조기게양을 하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국치일은 1945년 8월 광복 이후 달력에 광복절과 더불어 '기념일'로 명시되어 있었으나 1965년 한일협정 이후에 기념일에서 사라졌으며 국민들의 기억에서도 멀어졌다. 언제 어떻게 국가 기념일에서 제외됐는지는 명문화된 공식 문서가 없어 확인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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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광복회는 지난 2011년부터 국치일 기념행사를 기념하면서 국가추념일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28일에는 민주당 김성곤·백재현 의원과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및 관계자들이 모여 국회 정론관에서 경술국치일 국가추념일 지정 촉구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광복회 관계자는 "광복 후부터 48년 정부수립 때까지는 국치일 기념행사가 서울에서 크게 열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광복 후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광복절에 밀려 잊혔지만 국치일은 광복절과 함께 늘 상기돼야 할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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