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和萬社成]동국제강, 1994년 산업계 최초 무파업 선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동국제강의 기업문화는 '화합'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올해로 회사 설립 59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경영자와 근로자 어느 한쪽이 온전하지 못하면 기업은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없다"는 생각을 토대로 합의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노사관계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3월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임금협상을 위임했고, 회사는 "노조의 지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며 고용안정으로 답했다.
1994년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해 온 동국제강 노사가 보여준 모범사례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회사의 중요 사안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결정한다는 특유의 합의경영 문화도 전통으로 남아 있다. 매달 임원단 회의인 책임경영회의나 각 사업장의 부서장급 회의에 노조간부가 참여하길 장려하며 각종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한다.
AD
회사의 경영성과에 대한 배분을 투명하고 철저히 해 신뢰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가 지역사업장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노조 사무실을 직접 들러 대화를 나누는 문화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역시 임명 후 바로 다음 날 노조를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관심과 대화에서부터 쌓인 신뢰는 노사가 구별 없이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치는 배경이 됐다"며 "화합은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