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생명공학회사인 미국 암젠이 항암제 키프롤리스 개발사 오닉스를 10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 주당 125달러는 지난 23일 오닉스의 종가 116.96달러 보다 6.9% 높은 금액이다. 91억6000만달러가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는 우선주 거래 형식이다. 양사는 기업 인수·합병(M&A) 합의 내용을 이르면 26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 가격은 소폭 조정될 수 있다.

암젠은 2001년 이뮤넥스를 168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단행하는 두 번째로 큰 규모의 M&A다.


암젠은 오닉스가 보유한 항암제 키프롤리스(Kyprolis)와 넥사바(Nexavar)에 매력을 느꼈다. 오닉스가 가장 최근에 개발한 키프롤리스는 지난해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까지 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FT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제약사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암젠에 오닉스 인수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당 130~145달러의 인수가를 예상했던 오닉스 주주들은 실망했다. 암젠은 지난 6월 오닉스에 주당 120달러의 인수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들이 오닉스 인수에 관심을 표시했기 때문에 주주들은 인수가를 130달러 이상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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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의 오닉스 인수는 제약업계의 활발한 M&A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지난달 미국 제약사 페리고는 아일랜드 생명공학회사 엘란을 86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제네릭(복제약) 전문회사인 액타비스가 아일랜드 특수의약품회사인 워너 칠코트를 1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발리언트 제약은 미국 콘택트렌즈 제조사 바슈롬을 87억달러에 매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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