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사 연구개발비 총 13.4조..전년비 19.7%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상반기 10대그룹 상장사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큰 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45곳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13조39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1조1908억원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양적완화(QE) 축소가 가시화될 만큼 최근 고용시장 등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상황이고,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도 0.3%로 2011년 3분기 이후 2년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45개 상장사 중 71.1%에 달하는 32개사가 연구개발비를 늘린 반면 13개사는 연구개발비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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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 살펴보면 연구개발비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조56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2767억원(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전자가 1조85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57억원(23.7%) 가량 연구개발비를 더 썼으며 LG디스플레이(1511억원), 현대차(642억원), 현대모비스(59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2억원을 지출했던 SK컴즈는 올해 상반기 75억원을 지출, 527.9%나 급증해 연구개발비 증가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SK네트웍스와 삼성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도 각각 연구개발비를 전년대비 221.1%, 82.9%, 76.6%씩 늘려 증가비율이 높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218억원을 지출해 작년 상반기보다 38.3%(135억원)나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LG하우시스도 196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써 작년보다 관련 지출이 105억원(34.8%) 감소했다. 이밖에 현대제철과 대한항공도 연구개발비가 각각 97억원, 55억원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작년 상반기 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억원으로 절반 이상 연구개발비 지출을 줄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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