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숨바꼭질'(감독 허정)과 '감기'(감독 김성수)가 나란히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에 랭크되며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135만 3185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 6186명이다.
이처럼 '숨바꼭질'은 '설국열차'(2013, 3일만),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3일만), '괴물'(2006, 4일만), '도둑들'(2012, 4일만), '디워'(2007, 4일만)의 뒤를 잇고 '베를린'(2013, 5일만)과 타이를 이루며 200만 돌파 한국영화 역대 6위에 오르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숨바꼭질'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첫 주 스코어 1,202,022명),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 첫 주 스코어 1,142,930명)와 역대 스릴러 2위와 1위를 차지한 '추격자'(2008, 첫 주 스코어 665,014명), '살인의 추억'(2003, 첫 주 스코어 45만 추정)마저 가볍게 뛰어 넘으며, 역대 스릴러 첫 주 최고 스코어 역시 갈아 치웠다.
'감기' 역시 같은 기간 97만 229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85만 4655명이다.
'감기'는 앞서 개봉일인 14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바 있다. '감기'는 15일부터 시작된 광복절과 주말까지의 샌드위치 연휴 동안 14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 19일인 오늘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감기'는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애와 휴머니즘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무섭고 오싹한 영화들과는 차별화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감기'는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애와 휴머니즘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 올 여름 유일한 가족영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숨바꼭질'과 '감기'는 지난 7월 말 개봉해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와 함께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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