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존치구역 1만3000가구 실태조사 줄줄이 발표… ‘대형 줄이고 임대 늘려’ 사업성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강북권 최대 뉴타운으로 꼽히는 이문ㆍ휘경 재정비촉진지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7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조합이 설립된 데 이어 이르면 9월, 6개 구역의 실태조사가 마무리돼 사업성을 평가 받는다. 이문2ㆍ4구역은 아직 추진위원회만 구성된 상태지만 7개 구역 모두 추진주체가 있는데다 서울시 건축계획심의를 무난히 통과해 주민들의 개발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공통된 설명이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이문ㆍ휘경재정비촉진지구 총 7개 구역 중 6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가 이르면 9월부터 줄줄이 발표된다. 이문2~4구역, 휘경1~3구역이 대상으로 이문1구역도 최근 실태조사 실시조건을 갖췄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이문2ㆍ4구역을 제외하고는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7개 구역 모두 위험성이 높은 85㎡초과(전용) 물량을 크게 낮추고 장기전세주택 등 임대주택도 최대한 확보한 계획을 세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7개 구역에서 쏟아질 공동주택 1만3249가구 중 85㎡초과 물량은 단 2483가구로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6007가구를 60㎡이하에 배치, 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임대주택 역시 3054가구를 잡아 놨다. 전체 물량의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4가구 중 1가구를 임대로 배치한 셈이다. 이문3구역에 일반 임대주택 외 장기전세주택을 847가구나 계획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1~2지구로 나뉘었던 이문3구역은 최근 결합개발을 선택, 사업성을 개선한 경우다. 각각 역세권과 구릉지로 분리개발할 예정이었지만 지역특색을 감안한 통합설계로 임대주택 1308가구를 포함한 총 4000여가구의 대단지가 됐다. 85㎡가 넘는 중대형급 임대주택을 70가구 가까이 배치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업초기에 비해 추진속도가 떨어졌지만 7개 구역 모두 추진주체를 갖춘 것도 사업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이문1구역과 휘경1구역은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상태로 이문3구역과 휘경2ㆍ3구역은 조합 설립은 물론 서울시 건축계획심의도 통과했다. 이문2ㆍ4구역은 조합 설립 전 추진위 단계지만 낙후된 주거시설로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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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사업 규모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건축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16개 존치구역까지 포함할 경우 100만㎡규모의 이문ㆍ휘경 뉴타운에는 4만40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1만5000여가구와 단독주택 4200여가구 등 총 1만9000여가구의 대형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이는 1만여가구의 흑석 뉴타운의 2배로 1만3000여가구의 북아현, 1만7000여가구의 미아 뉴타운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인근 K공인 대표는 "사업구역 모두 실태조사 대상지로 분류됐지만 10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사업장이면서 사업성이 좋아 하반기부터는 사업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전경 /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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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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