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혁 부회장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끝장정신' 무장 강조
태광산업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 보고회에서 심재혁 부회장(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최중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임직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태광산업(대표 최중재)은 지난 8~9일 울산공장에서 2020년 미래전략방안 수립을 위한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Reformation)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열린 '1일 1품목 진단회의'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태광산업의 환골탈태를 위한 창사 이래 최초 전사 회의다.
보고회에서는 각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생산 품목별 시황, 사업진단 결과, 리포메이션 방안, 중장기 전략과제, 미래 기대효과, 신규사업 진입 가능성 등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용어는 배제하고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사업부문별로 경영환경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2020년 미래전략방향을 수립·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태광산업의 미래전략지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섬유사업본부는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설비의 신설과 증설 등을 리포메이션 방안으로 강조했다. 석유화학본부는 ▲신수종 사업 발굴 ▲원가 절감 ▲신규 투자 ▲영업력 확대’등을 약속했으며, 신소재사업단은 ▲마케팅 역량 강화 ▲품종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보고회를 가졌다.
최중재 사장은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요한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한 실행력만이 태광의 리포메이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회 총평에 참석한 심재혁 부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은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기존의 사고 방식, 업무 시스템, 의사결정 구조 등 회사 이름만 빼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부회장은 이어 "목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끝장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문제해결형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업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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