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6세인 이 남성은 지난 5월 유비저 유행 지역인 캄보디아를 1개월 가량 방문했으며, 귀국 후 전신무력감, 발열, 배뇨곤란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10년 12월 30일 유비저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세 번째 감염사례이자 첫 번째 사망사례로 기록됐다.
주요 노출경로는 호흡기 노출(흡입)이며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수일에서 수년까지 다양하나 주로 1~21일이다. 치명률은 40%로 높지만, 사람 사이 전파가 극히 드물어 환자 격리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흙을 만지거나 고인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기타 면역저하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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