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티' 매출, 올해 더 달콤
5월까지 132억원 달성..한해 판매기록 넘어설듯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직장인 박정현(남ㆍ32)씨는 계속된 장마로 찝찝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입 안이 깔끔해지는 아이스티를 자주 마신다. 분말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물에 녹여 얼음까지 띄워야 하는 번거로움 대신에 캔 제품으로 된 아이스티를 선호하고 있다. 박 씨는 "꿉꿉한 장마철에도 아이스티는 단맛과 함께 깔끔한 맛이 기분이 상쾌하게 한다"며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마시게 되는 음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내 아이스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30일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티 시장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액 132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상반기에 이미 100억원을 넘어 올해 최대치 매출을 기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40억원을 기록한 아이스티 매출은 2011년 468억, 2010년 35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올해 3월 홍차 음료 '티스티'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롯데칠성 '실론티'는 페트병 라인을 추가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7~8월 성수기가 되면 제품 판매가 더 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프로모션 등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롯데칠성이 유통하는 '립톤' 제품이다. 이어 실론티, 코카콜라의 '퓨즈티'가 18%대로 점유율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네슬레의 '네스티'와 동서식품 '티오'도 꾸준히 팔리는 중이다. 이 외에도 '데자와', '오후의 런던', '자뎅 파우치' 등 아이스티 제품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년 웨스턴 티(Western Tea)가 성장해오고 있지만 올 상반기 들어 그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녹차, 마테차 등 오리엔탈 티(Oriental Tea)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이 제품들의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