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가뭄에도 한달 가입자 20만명 돌파… LTE 출시 때보다도 2만명 많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A(어드밴스드) 스마트폰이 보조금 없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LTE-A 가입자가 서비스 출시 한달여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LTE-A 가입자 상승세는 기존 LTE 출시 초기보다도 더 가파르다. 지난 2011년 9월 LTE 스마트폰이 나올 당시 한달만에 가입자 18만명을 기록한 것보다도 2만명 더 많은 수치다.


대리점에서는 LTE-A 휴대폰 물량을 확보하느라 비상이다. 이날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대리점은 "휴대폰 판매 비수기인데도 찾아오는 고객들은 대부분 LTE-A 모델만 문의한다"며 "어제도 20대를 가져다 놨는데 다 팔리고 지금은 1대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보조금이 낮은 시기에 이처럼 특정 기종만 인기를 끄는 건 예외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3사에 과다 보조금 처벌로 영업정지 7일(KT)과 과징금(SK텔레콤 364억원 6000만원, KT 202억원 4000만원, LG유플러스 102억 6000만원)을 매긴 이후 보조금이 바닥을 찍고 있다.


이로 인해 LTE-A 보조금은 20만원 선에 그친다. SK텔레콤 갤럭시S4 LTE-A(95만4800원)는 7만5000원짜리 고가 요금제를 써도 보조금을 20만원만 지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A도 6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쓰는 조건에 똑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두개를 묶어 기존 LTE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 그런데도 기존 LTE와 요금이 똑같다는 것이 LTE-A의 확실한 장점"며 "서비스 출시 직후라 당분간 더 나은 기술을 탑재한 기기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고객들이 LTE-A 선택을 미루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LTE-A 기종으로 삼성 갤럭시S4만 판매하고 있지만, 8월 중 LG전자의 G2와 아이폰5등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 총 7개의 LTE-A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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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까지 LTE 망을 이용한 LTE-A 서비스를 지난주 출시했다. KT의 경우 미래부에서 900MHz 주파수 대역을 쓸 수 있도록 정책결정을 해주거나, 8월에 있을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을 따내면 LTE-A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9월부터는 재작년 9월 LTE가 출시되지 마자 휴대폰을 산 가입자들의 단말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서 LTE-A 가입자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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