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신용도 평가 등 때문에 채무불이행 비율 높아질 위험 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P2P 대출중개가 본질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FT는 대출 결정 과정에서 가장 핵심인 신용도 평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신용평가 체계를 탄탄하게 갖춘 회사도 있겠지만, 상당수 업체가 단편적인 정보 몇 가지만 참고해 단 몇 분만에 대출을 승인한다고 자랑한다는 것이다. 투자 안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P2P 대출중개 업체는 또 은행에 비하면 대출에 거의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이 제대로 이뤄지는 데 관심이 없다.
P2P 대출중개 서비스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조파(zopa.com)가 2005년에 처음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프로스퍼(prosper.com)와 렌딩클럽(lending club.com)이 성업중이다.
P2P 대출 직거래는 기존 금융권에 비해 예대마진이 적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는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빌려주는 투자자에게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P2P 대출중개 금액은 지난 3년 동안 3배로 증가했다. 이 속도라면 2016년에는 연간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68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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