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체감형 피드백 시스템 '에어리얼' 개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최근 영화 내용에 따라 좌석에서 수분과 바람이 분사되며 관객에게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4DX' 영화관이 인기다. 이처럼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촉감형 피드백 시스템이 '가정용'으로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기즈모도는 피츠버그에 위치한 디즈니 산하 연구소가 촉감형 피드백 시스템 '에어리얼(Aireal)'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바람세기에 따라 사용자는 나비가 손에 앉은듯한 미세한 감각부터 날아오는 공을 받아칠 때의 충격까지 느낄 수 있다. 보고 듣기만 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촉감'이라는 감각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리얼'의 바람 분사 각도는 전방 75도 내이며 4채널 스피커처럼 사용자 앞뒤로 여러 개를 설치할 수도 있어 전후좌우, 상하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게임이 가능해진다.
물론 한계점도 있다. 이 시스템은 공기펌프로부터 멀어질 수록 바람이 정확한 방향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에어리얼 시스템으로부터 0.5m 거리에서 바람이 의도한 방향으로 분사될 확률이 100%지만 1m 거리에선 90%, 1.25m 거리에선 84%정도로 떨어진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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