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과장이 팀장들 타부서 방출 종용해 '시끌'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 모 과장이 나이 많은 계장들을 다른 부서로 가라며 압력을 넣고 있다는 글이 도청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다.
경기도청노조 게시판에는 17일 '0000국장님께서는 알고 계시는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아이디 '멘붕'이 쓴 이 글은 "0000국 0과장을 고발합니다. 요즘 팀장급 인사와 관련해 나이가 많은 팀장을 모조리 다른 부서로 가라는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사무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일을 고발했다.
그는 특히 "구구절절 소상히 밝히고 싶지만 이러면 안되지요!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인사조치하는 것은 당연히 받아들이지만,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징계한 번 안받은 분들이지요. 그런데 해당 과장은 0000국장님 뜻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타 부서 방출을 종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국장에게 누를 끼치면서까지 이해가 되질 않는 행동을 하는 해당 과장에 대해 경위를 물어서 조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과장이 경기도청에 있다는 것이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과 반론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나그네'는 "오직 답답하면 여기에 글을 올렸겠습니까? 급수 따지지 말고 고충을 이해해주는 게 도리 아닌가요. 실국장 등 간부들의 인사권 남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없었으면 합니다"라며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반면 아이디 '답답'은 "조합원도 아닌 5급 팀장님이 쓰신 거 같은데요? 억울하면 국장님께 찾아가서 고충을 말씀드리면 되지요. 6급 이하 조합원의 게시판에 한탄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국장님께 정식으로 찾아가서 고발을 하든지 고충상담을 하든지 하시길 바랍니다. 창피하게 이게 뭡니까?"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과장은 최근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자치행정국 L모 과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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