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실시간 산사태 위험예측시스템’ 첫 개발…빗물 양, 지질 따라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땅속에 스며든 빗물 양으로 산사태위험을 그 때 그때 알 수 있는 예측시스템이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7일 산사태는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면 토양입자 간의 응집력은 약해지는 데 반해 무게는 늘어 지반균형이 깨지면서 일어나는 점을 이용, 산사태발생위험을 실시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시스템은 내린 비의 양와 지질에 따라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땅속의 빗물 양을 계산, 내린 빗물 양과 비교하는 방식을 쓴다.


10개 권역은 과거 30년간의 강우량 통계자료를 분석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지질에 따라 2∼3개 권역으로 나눈 것이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예측시스템’은 복잡한 탱크모델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기상청이 보내주는 동네예보와 초단기예보(KLAPS) 자료를 활용해 전국을 5km 격자, 약 4600개로 나눠 산사태를 일으키는 기준과 비교해 산사태주의보 및 경보를 내린다.


여기서 4600개 격자별 땅속 빗물저장량이 기준량의 80%를 넘으면 산사태주의보, 100%면 산사태경보가 발령된다.


10개 권역별 산사태 유발 강우량기준에 따르면 ▲빗물저장량이 60% 이상인 곳은 시간당 26∼42mm ▲80% 이상인 곳은 12∼21mm ▲100%인 곳은 10mm의 강우량에도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이창우 박사는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땅속에 비가 많이 스며들어 적은 비에도 산사태주의가 필요하다”며 “산사태위험지역 주민들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의 주의보와 경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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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시스템의 10일 오후 10시와 15일 10시 격자별 산사태위험도를 보면 11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경기북부, 서울, 강원지역의 땅속 빗물저장량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산사태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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