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이 부행장의 행장 선임은 은행의 자율경영 보장과 내부 인사 중용이라는 임용록 회장의 약속에 반한다"며 "이 부행장은 어윤대 전 회장의 비호 아래 영입된 인사로 국민은행에 재직한 지 2년에 불과해 은행 영업환경 전반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선임될 경우 "모피아의 자기 나눠 먹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문제돼 온 CEO리스크가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뒤늦게 은행장 후보에 뛰어든 이 부행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조흥은행에서 리스크 담당 부행장을 지낸바 있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국민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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