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침체' vs 지방 '활기'.. 엇갈린 아파트값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방은 공기업 이전 등의 호재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은 과잉공급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1일 기준) 결과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9%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0.09%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60%), 경북(0.42%), 경남(0.09%) 등이 크게 오르며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0.15%), 경기(-0.0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0.15%)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남(-0.20%)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05%)의 소형 아파트가 홀로 상승했다. 102㎡ 초과~135㎡ 이하(-0.10%), 135㎡ 초과(-0.09%), 85㎡ 초과~102㎡ 이하(-0.08%), 60㎡ 초과~85㎡ 이하(-0.01%)는 하락했다.
이 기간 아파트의 전셋값은 수도권(0.09%)과 지방(0.10%)이 각각 45주, 4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구(0.45%), 경북(0.37%), 대전(0.13%) 등이 크게 오르며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거래가 더욱 한산해지고 주택구매 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수도권은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면서 "지방은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수년 동안 공급이 많지 않았던 데다 혁신도시 등에 공기업 입주를 앞두고 있으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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