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내달 9일부터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 공식참가…140여개 작품 유럽인에 선봬
복합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매년 8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예술축제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스코틀랜드 지역의 문화 부흥을 위해 시작됐으며 지난 50년간 초기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의 가장 모범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용은 총 50만 파운드가 소요되며 이중 행사 사무국이 40%, 전시회가 열리는 에든버러대학이 30%를 부담한다. 나머지 30%인 15만 파운드는 백남준아트센터가 부담한다. 한화로 대략 2억6000만원의 적잖은 비용이다.
이에 대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경우 세계 최고의 전시회인데다, 백남준 선생의 작품세계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운반도중 발생하는 충격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높이 2m가 넘는 대형 나무상자를 제작해 작품을 해체하거나 원형 그대로 살려 14개 상자에 나눠 담았다. 내부에는 지지대를 설치해 작품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했다.
대형 상자들은 3일 11t 및 5t 무진동 화물차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진다. 포장, 운송, 세관 등에 드는 총비용만 어림잡아 9000여 만원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상가가 수십억원대 보험에도 가입했다. 테크니션 1명과 큐레이터 2명은 전시준비를 위해 14일 영국 현지로 떠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다음 달 9일부터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백남준의 주파수로:스코틀랜드 외전'이란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백남준 선생이 독일에서 첫 전시회를 연지 50년만에 다시 유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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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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