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美 판매 '제자리'.. 6월 점유율 0.8%p↓
상반기 총 63만8361대 판매..미국·일본 '빅3' 약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상반기 미국시장서 사실상 ‘제로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두 브랜드의 지난 6월 시장점유율도 미국과 일본 브랜드의 약진에 따라 9%에서 8.2%로 0.8%포인트 내려앉았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합산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63만836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36만1010대로 1% 증가한 반면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7만7451대로 -4% 감소한 탓이다.
두 브랜드의 지난 6월 판매대수는 11만5543대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6만7대로 1.9% 증가했지만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1.5% 감소한 5만536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엘란트라가 지난 6월 전년 동기대비 25% 이상 늘어난 2만2163대, 쏘나타는 1만9454대, 신형 싼타페는 765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간판모델 옵티마는 1만4599대로 전년 대비 9%, 신형 카덴자는 출시 첫 달 1만1000대 판매됐다. 주력모델의 판매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공장 특근거부 여파로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됐다.
점유율도 8.2%를 기록해 0.8%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5%에서 4.6%로, 기아차는 4%에서 3.6%로 각각 0.4%포인트 줄었다.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 브랜드의 선전과 도요타, 닛산, 혼다의 약진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을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3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상반기 8~13% 증가했다. 포드가 128만973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3% 성장했고 GM,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가 각각 8%, 9% 늘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빅3의 판매대수도 6~8% 증가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지난 6월 일제히 두자릿수대 성장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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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차 브랜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BMW가 지난 6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해 올해 상반기에만 14만431대를 팔았고, 벤츠 역시 상반기 15만대 이상을 팔아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 14% 증가한 7만4277대를 판매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산업평균 증가율을 9개월 연속 하회했다”며 “K3, K7 등의 출시와 6월 중순에 모든 국내공장에서 재개된 주말특근으로 공급부족이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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