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원수와 같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또 그 여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또 한 남자, 이들의 '치명적 사랑'이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서 시현(정경호) 수민(남규리) 형민(이재윤) 세 남녀간의 엇갈린 사랑이 일찍부터 예고된 가운데 24일 방송된 9회가 이들이 엮어낼 사랑의 빛깔을 어렴풋하게나마 드러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이 연인의 감정으로 서로를 원하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 특히 형민이 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한 여기자와 함께 술집에 들어와 수민과 마주쳤을 때 수민이 보인 반응은 이미 '당신은 내 남자인데 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느냐'고 질투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더욱이 언더커버 임무를 위해 함께 만나는 거처에서 수민이 형민이 여기자 때문에 늦게 도착하자 그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데서도 형민을 향한 수민의 마음이 읽혀진다.
한편 형민이 쫓는 시현은 수민이 언더커버로 진숙 곁에 바짝 붙어서 생활하면서 우연하게 몇 차례 만나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된 첫 남자. 그녀는 시현에게도 마음 가는 대로 서슴없이 끌리는 감정을 드러냈고, 결국 그녀의 사랑스런 모습에 넘어간(?) 시현은 그만 단숨에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충동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훔친 시현은 10회 예고 방송에서 보듯 수민과 잠자리까지 하게 되는 첫 남자로 시현 수민 두 사람 사이의 위험한 사랑이 불타오를 것임을 암시했다.
시현과 형민 그리고 이들을 모두 사랑하게 된 여자 수민,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랑의 선택을 하게 될까. 이들 세 남녀가 빚어낼 치명적 사랑과 이 속에 몰아칠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가 파국을 예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늘(25일) 오후 9시 50분 '무정도시' 10회에서 그 위험한 사랑의 향기가 더 진하게 피워 오를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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