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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6개월내 EU에 구제금융신청'메디오방카은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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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2대은행 고객보고서에서...경제개선않고 차입비용 축소 못할 경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탈리아의 경제 위기가 더 깊어지고 신용 경색이 대기업으로 확산한다면 6개월 안에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고 이탈리아 2대 은행인 메디오방카가 24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메디오방카가 고객에게 보낸 비밀 보고서에서 안토니오 구글리엘미 애널리스트가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애널리스트는 “우리은행의 부도위험지수는 세계 채권시장 급락이 2주에 접어들면서 차입비용을 치솟게 하는 가운데 이미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시간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이탈리아의 거시경제 상황이 지난 분기에 개선되지 않았고, 160여개 대기업들은 비상 위기 관리체제에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차입 비용을 낮추고 광범위한 경제 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면 앞으로 6개월 뒤 불가피하게 결국 EU 차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한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00bp(1%포인트) 올라간 4.8%를 기록했다.
메디오방카는 특히 비슷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BOT)와 중장기국채(BTP)간 수익률 격차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7월말 만기가 되는 BOT와 BTP 수익률은 각각0.48%와 0.74%다.

이탈리아의 부채 규모는 2조1000억 유로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데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오른다면 그만큼 부채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 심각한 경색현상이 나타난다면 이탈리아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텔래그래프는 지적했다.


이 은행은 이탈리아의 구제금융을 촉발할 수 있는 사건으로 슬로베니아의 구제금융 신청이나 이탈리아 산업계와 긴밀하게 연결된 아르헨티나 경제 악화 등을 꼽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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