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어렵게 산 명품, 서비스는 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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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프라다, 페라가모, 코치, 펜디, 미우미두 등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들이 요즘 '이름값도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들 명품업체들이 100만원이 넘는 제품임에도 불구, 할인기간중 구입한 제품은 노(NO) 교환, 노(NO) 환불 정책을 고수하면서 나온 소리다.


이들은 정상가에 구매한 물품은 2주 안에 교환하거나 환불해주는 것과 달리 '시즌오프세일' 상품에 대해선 교환 및 환불을 할 수 없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인 프라다ㆍ페레가모 등이 이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프라다의 경우 공식 할인 기간에 앞서 제품을 진열해놓고 '선(先) 결제 후(後) 수령' 방침을 세워 구매경쟁을 부추겼음에도, 물품을 가져가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있다. 말그대로 배짱영업이다.

명품의 가격은 30~50% 할인해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백화점에 입점 돼 있는 수백개의 매장 가운데 할인적용된 제품에 대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곳은 최고가 상품만을 판매하는 해외명품브랜드 뿐이다.


명품브랜드들의 교환ㆍ환불 불가 정책에 대해 '재고털이'에만 급급해 소비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 백화점 명품 매장 관계자는 할인제품은 소량인데다가 재고소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환 환불이 안된다고 대놓고 말하기까지 한다. 판매 전에 미리 공지한 사항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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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다. 명품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오래도록 사랑받아야만 존재 의미가 있다.


명품은 말그대로 얼굴값을 해야 명품이다. 명품 업체 스스로 싸구려 제품을 판매하는 장사치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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